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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마츠상 소설

||카라오소|| 연인의 트라우마

※ 캐붕, 존못 주의


※ 오소마츠의 거식증

※ 연인(모브)이 쓰레기로 나옵니다

※ 슬럼프라 못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에에에에에!?!?!? 여자친구?!?!!?!?"""""

"고럼~! 나도 드디어 동정 탈출이라구~!!"


갑작스런 장남의 연애 소식. 우리들은 매우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거짓말 하지마 망할 장남!! 우리가 그걸 믿을 줄 알고?!"

"거짓말 아니라니까~ 봐봐 벌써 전번도 땃다고?"

"미친..."


쵸로마츠는 오소마츠의 핸드폰을 뺏어 확인하자 정말로 전번이 있는 듯 해탈한 표정을 지었다.


"오소마츠형아 축하함다~!!"

"....축하해"

"헤헤 고맙다 이치마츠 쥬시마츠"


오소마츠는 매우 기쁜 표정을 지으며 두 동생의 머리를 쓰담어준다. 뒤에 조용히 바라보던 나는 그저 오소마츠의 연인이 생긴 기적을 축하해주는 것 뿐이겠노라고. 그렇게 생각했었다.


"오소마츠 연인 생긴 거 축하한다제!"

"아 카라마츠! 헤헤 고마워~"

"앞으로의 너의 행복함이 가득하길 기원하겠다"

"아하핫ㅋㅋㅋ카라마츠ㅋㅋㅋ넌 여전히 안쓰러워ㅋㅋㅋ"

"에?"

"아무튼 정말 고마워 카라마츠 횽아 힘낼게"

"아아!"


나는 기쁘게 활짝 웃으며 오소마츠의 앞날을 응원했다. 그렇게 오소마츠가 연인이 생겼다고 선언한 후로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 덕분에 오소마츠는 나가는 일이 많아졌고 언제나 돌아오면 광대가 승천한 듯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 동생들은 그런 오소마츠의 모습에 응원하면서도 때로는 부러운 표정을 지었다. 당연히 생기지 않을것 같았던 연인을 만나 사귀고 있으니 어찌나 부러운 일인가.


"카라마츠~"

"응? 왜그러나 오소마츠?"

"짠~~ 이거봐라 오늘 아야카짱이랑 놀이공원에 놀러가서 찍은 사진이야!"

"아 그런가"


연인의 이름은 아야카. 오소마츠가 보여준 사진은 그녀와 커플 머리띠를 하고 브이를 하며 찍은 사진인 것 같았다. 둘 다 너무 귀여웠고 잘 어울렸다.


"아야카 정말 이쁘지 않아?"

"아아 정말 예쁘군 오소마츠라는 남자가 있기엔 아까운 얼굴인데"

"카라마츠 너 말 다했냐?"

"아아 미안하다 형님 농담이라구~"


오소마츠는 하핫 하고 웃더니 나를 와락 껴안아 괴롭힘을 선사해주었다. 오소마츠는 그녀를 만난 뒤로 행복함이 가득해졌다. 그렇게 그녀와 사귄지 한달 째, 갑작스레 둘의 트러블이 조금씩 갈라지기 시작했다.


-----------------------


"저기 오소마츠씨"

"응? 왜?"

"...이런 말 하긴 정말 미안한데 오소마츠씨는 취직이라던가 그런 거 안해봤어?"

"에....으..으응..."

"그렇구나..."


그녀는 음료수를 벌컥 마시더니 이내 한숨을 지었다.


"갑자기 이런 걸 왜 물어보는거야?"

"아니...솔직히 오소마츠씨는 무직이고 백수잖아 나는 오소마츠씨의 여자친구로서 한 마디 하겠는데 일자리라던가 찾아보면 안돼?"

".....알았어 함 구해볼게"


------------------------


드르륵--


"오소마츠형 어서와~"

"아 쵸로마츠 있었구나"

"여자친구랑 재미있게 놀다 왔어?"

"아...저기 쵸로마츠"

"응?"

"혹시 구인잡지라던가 있어?"

"어? 당연히 있지....에...? 에에에에에??!! 갑자기?!"

"?? 왜그래?"

"아니아니 왜 갑자기 구인잡지를 찾는건데? 일자리 찾아보려고?!"

"....응"

"왜....?"

"왜긴....나도 이제 일 자리 구해야 할 나이고 이대로 백수인채로 살 수는 없으니까"

"와....당신 오소마츠 맞아....?"

"그럼 내가 오소마츠지 누구겠냐? 아무튼 구인잡지 한동안만 빌려줘"

"아...알았어..."


--------------------------


"형님?"

"아 카라마츠~!"

"여기 앉아서 뭐하고 있나?"

"아아...일자리 알아보고 있었어"

"에?! 갑자기 웬 일자리...?"

"계속 마냥 백수인채로만 살수는 없잖~ 횽아 취직할 수 있게 카라마츠가 도와줄거지?"

"아아...물론이다..."


오소마츠는 헤헤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담어준다. 나는 그대로 조용히 받아주었지만 갑자기 왜 그가 일자리를 구하려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도 난 차남이니까 그를 응원하는게 도움의 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에게 전해주는 그 미소가 마지막이 될 줄은....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그날...오소마츠의 미소는 바람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


쏴아아아---


"헉헉헉!! 아야카!!"

"아 마츠노씨"

"에? 아야카...?"

"? 왜 그래요?"

"아니...그야 아야카가 갑자기 내 이름을...성으로 부르니까..."

"그게 왜요. 성으로 부르는게 그렇게 벼슬인가요?"

"아니...난..."

"마츠노씨 우리 이제 그만 헤어져요"

"뭐....?"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헤어지자니...? 그게 무슨 소리야 아야ㅋ..."


"짜증나니까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마요 백수 주제에"

"아야카...?"

"당신 이제 얼굴 보는 거 질렸어요 나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는 정말 좋았는데 점점 어울리다보니 저랑 안 맞는 부분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요 게다가 저랑 다르게 무직이잖아요? 저는 그런 사람 별로 안 좋아해요 그래서 만나자고 한거에요 헤어지자는 선언으로"

"거...거짓말이지....?"

"제가 거짓말로 하는 것처럼 보여요?"

"......."

"하 정말 말이 안 통해 짜증나....아무튼 우린 이제 오늘부로 남이에요 앞으로 나 만나도 아는 채 하지도 말아요 아 아니다 어차피 만날 일은 없겠네요"

"그게 무슨...?"

"나 오늘 밤에 이 동네 떠나요 솔직히 이 동네 정말 마음에 안들기도 하고 일자리도 옮기게 되어서 떠나기로 했어요"

"아야카..."

"그럼 이만..."


그녀는 그 말 끝으로 뒤를 돌아 사라졌다. 나는 그만 손에 힘이 풀려 우산을 놓치고 말았다. 비가 거세게 쏟아졌다. 나는 이대로 헤어지기는 싫어 우산을 놓아둔채로 뛰어가 그녀를 붙잡으려고 했지만...


"아야카!!!! 아야ㅋ...?!"

"타쿠야씨~!!"

"아 아야카씨!!"

"미안해요 많이 늦었죠?"

"아뇨 괜찮아요 그보다 이제 정리는 다 끝난건가요?"

"네에~ 쿨하게 끝내고 왔어요~ 어서 출발해요"


탁탁탁--


"......"


나는 완벽하게 차였다. 거센 빗줄기를 맞아가며 나는 터덜터덜 집으로 향했다.


----------------------


드르륵--


"아 오소마츠형 어서ㅇ...에?! 오소마츠혀엉!!!"

"....."

"왜그래 토도마츠?!"

"오소마츠형 비 쫄딱 맞았어! 쵸로마츠형 어서 수건 좀 가져와줘!"

"알았어!"


토도마츠의 시끄러운 목소리에 우리 모두는 토도마츠가 있는 곳으로 모였다. 그러자 오소마츠의 상태가 이상했다.


"오소마츠!! 갑자기 왜 이런 모습으로..."

"여기 수건 가져왔어 어서 닦아!"

"....이리 줘 내가 알아서 닦을게..."


오소마츠는 수건을 빼앗아 머리르 말리며 터덜터덜 2층으로 올라갔다.


"왜저래..."

"무슨 일이 있는검까 오소마츠형아..."

"흐음..."

"오소마츠..."


오소마츠의 눈은 내가 그동안 봤던 그 눈하고 달랐다. 마치 죽은 눈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곧 무너질 것만 같았다. 저녁밥을 차려주었는데 오소마츠는 입맛이 없다며 다시 2층으로 올라갔고 우리들은 이내 걱정이 휩싸였다. 밥이면 제일 먼저 총총총 다가와 밥상을 대는 오소마츠가 지금은 그러지 않는다. 나는 이대로 두어선 안된다는걸 직감하고 2층으로 올라갔지만 오소마츠는 이미 이불을 깔고 드러누워 자고 있었다.

그 이후로 오소마츠는 밥상에 입을 대지 않았다. 더이상 밥상에 손을 안대는 오소마츠를 내버려두고 싶지 않았다. 3일째 아무것도 먹지 않은 오소마츠의 몸은 점점 말라가고 있었다.


"오소마츠"

"....."

"오소마츠 나랑 잠시 얘기 나누자"


나는 오소마츠의 옆에 앉았다.


"오소마츠...무슨 일이 있었던건가...?"

"......"

"괜찮으니까 나한테 다 털어라 다 들어줄터이니"

"......"

"네가 말해야 우리가 도와줄 수 있다"

".....그럼 그녀를 다시 설득해줄 수 있어...?"

"에...? 그녀라면.."

"......카라마츠"


투둑--툭--



"오소마츠?!"

"....나 이제 어떡하면 좋아...?"

"그게 무슨...."

"나 3일 전에 그녀와 헤어졌어"

"뭐?!"

"........"


오소마츠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푹 숙였다.


"헤어졌다니..."

".....이제 모르겠어 나 이제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

"......"


오소마츠는 눈물을 닦으로 자리에 일어나 나와 멀리 떨어지려는 듯 도망치듯이 방에서 빠져나갔다. 나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였구나...

그녀와 헤어져버렸구나...

그래서 이렇게 힘들어하고 죽은 눈을 하고 있었던 거였나 오소마츠....


나는 오소마츠가 먼저 잠 든 그날 밤, 조용히 오소마츠를 제외한 가족회의를 열었다. 그리고 모두에게 그 사실을 전했다.


"이럴수가...."


"훌쩍...오소마츠혀엉..."

"......"


우리들은 그저 아무 말도 못하고 침묵만이 흘렀다. 결론은 오소마츠를 달래주고 행복하게 해주자고. 그렇게 말하고 다들 각자 자리로 돌아가 잠을 청했다. 그날은 유난히 잠이 쏟아지기가 힘든 날이였다.

그 이후로 맛있는 반찬을 차려주어도, 말을 걸어봐도 오소마츠는 기운을 차리지 못했다. 어떻게 해야 그가 기운 차리고 평소다운 미소를 지어줄 수 있을까.

그렇게 일주일을 맞은 그날 밤, 큰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으음...."


나는 중간에 잠에서 깨어나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옆에 자고 있어야만 하는 오소마츠가 보이질 않았다. 나는 당황하여 오소마츠를 찾으러 나섰다. 조심스레 2층 계단에서 내려가는데 화장실에 불이 켜져있길래 뭔가하고 의문을 품었다. 나는 조심스레 화장실 문을 살짝 열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로 오소마츠가 변기 커버를 잡고 힘겹게 헛구역질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웨에엑!! 우웩!! 케흑...!!"

"오소마츠! 어디 아픈가?! 정신차려라...!!"

"우읍..."


훌렁-


"....!!!"


오소마츠의 몸은 말이 아니였다. 뼈가 앙상하게 남아있어서...도저히 말이 나오질 않았다. 며칠 굶어서 그런가 거의 살이 보이지 않았다.


"하아..하아..."


-털썩


"오소마츠?! 오소마츠!!!!!"


나의 큰 소리에 모두가 잠에서 일어나 내가 있는 곳으로 모였다.


"우웅..왜그래...?"

"시끄러...."

".....?! 오소마츠형?!"

"에에에ㅔㅇ에?!"


모두가 오소마츠가 있는 곳으로 모여 상태를 확인했다.


"오소마츠형 갑자기 왜그래?!"

"나도 잘 모르겠다 갑자기 토하더니 그대로..."

"이럴때가 아니지 지금 당장 구급차 불러!"


그날 밤, 우리들은 난리가 났고 구급차를 불러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다. 산소호흡기를 달고 응급실에 들어간 오소마츠. 우리들은 잠옷 바람으로 응급실 앞에서 기다렸다. 잠시후, 의사가 나와 상태를 알려주었다.


"영양실조입니다....하마터면 정말 큰일 날 뻔했어요"

"이럴수가...."

"일단 영양제를 주입하고 있으니 당분간 입원을 권합니다만...환자분은 영양실조로 끝나지 않습니다...혹시 환자분이 못 먹거나 안 먹거나 그런 적이 있었습니까?"

"네....많이 먹지를 않았어요..."

"흐음...아무래도 일종 거식증인거 같습니다만..."

"거식증이요?!"

"일단 상태를 봐가면서 집중 치료를 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의사는 그렇게 말하고 돌아갔고 오소마츠는 입원실로 옮겼다. 오소마츠는 거식증 환자 몰골로 되어버렸다. 나는 여기에 남아있을테니 부모님과 다른 형제들을 집으로 보냈다.


----------------------


"......."


"우음...오소마츠...?"


일어나보니 오소마츠는 기운을 차린 듯 창밖을 조용히 보고 있었다. 여전히 그의 눈은 죽은 눈을 하고 있었다.


"오소마츠..."

"......"

"몸은 어떤가 괜찮나...?"

"....."


오소마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필사적으로 그에게 말을 걸어보았지만 그의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몇번 시도 끝에 때마침 밥이 나왔다. 오소마츠는 거식증 환자 이므로 죽이 나왔다. 나는 죽을 떠 호호 불어주고 오소마츠의 입안으로 들이대었다.


"오소마츠 먹어야 얼른 낫지?"

"......안 먹어"

"왜....?"

".....먹기 싫어"

"그래도 먹어야...."

"먹기 싫다고 했잖아!!!!"


오소마츠는 버럭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나는 강하게 나아가 그에게 억지로 입을 벌려 먹였다. 그는 발버둥을 치며 강하게 거부하였다.


"우읍..!!! 우우웁!!!!"


"오소마츠!! 먹어야 낫는다!!"

"싫어!!!!!"


타앙-!!


그의 비명과 동시에 숟가락이 떨어졌다. 오소마츠는 손을 벌벌 떨며 나를 바라보았다.


"오소마츠...?"

"미.....미안....수...숟가락 다시 줄 수 있어....?"

"아...아아..."


오소마츠는 미안함에 들었는지 가만히 있자, 나는 숟가락을 집어 세면대에 가서 깨끗하게 씻고 그의 손에 집어주었다. 그러자 그는 조심스레 숟가락으로 죽을 조금씩 떠먹기 시작했다. 잘 먹는 듯 보였지만....


"오소마츠....?"

"나...더 이상...못 먹겠...우욱..."

"오소마츠!!"


오소마츠는 헛 구역질을 반복하더니 그 자리에서 구토를 했다.


"우웨에엑....우욱!!!"

"......"


그가 겨우 넘긴 죽들은 결국 밖으로 다 토해내고 말았다. 의사의 말로는 거식증은 처음에 음식을 먹고 거의 다 게워내니 그것을 조금씩 극복해 나아가야만 한다고 했다. 오소마츠는 음식을 먹고 게워내고 먹고 게워내는 것을 반복해 잘 먹지를 못했다. 덕분에 그의 몸은 점점 더 나빠지기 시작했다.

오소마츠는 상태가 점점 더 나빠지기 시작했고 우리들은 어찌할 줄을 몰랐다. 어떡해야 그가 나을 수 있을까. 그렇게 긴 시간이 흘러가고 나는 일찍이 오소마츠의 병문안을 방문하자 그 자리엔 오소마츠가 없었다. 나는 가방을 던지고 오소마츠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혹시나 옥상에 올라가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옥상으로 올라가봤는데 역시나 내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다. 오소마츠는 옥상 난간에 올라가 서 있었다.


"오소마츠!!!"

".....!!!"

"오소마츠 거기서 내려와라!!!!"

"......안돼"

"뭐....?"

"나는 살아있어선 안돼...."

"그게 무슨 소린가...?"

"나는....필요없는 존재야....더 이상 살기도 싫고 연인에게 강하게 치인 나 자신이 너무 싫고....."

"오소마츠..."

"그러니까 카라마츠...날 죽게 내버려 줘..."

"오소마츠..."

"내가 이렇게 부탁할게....응?"


오소마츠는 마치 애원하는 듯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난 혼자야...이제 다 필요없어...더 이상은....나...이제...연인 사귀는 것에 트라우마가 생겼어 이제는 나 같은 쓰레기...아무도 만나주지 않을거야...."

"내가 있잖아!!!!!"

"....!!"

"내가 있다고 내가....내가 오소마츠와 평생 함께 있어주면 되잖아!!!"

"카라마츠..."


나의 진심이었다.


"하지만 우린 형제잖아...서로 사랑할수가 없어..."

"형제가 무슨 상관인가...?"

"....!!"

"형제도 가족이고 서로 사랑해줄 수 있다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니까...제발 거기에서 내려와줘..나 네가 없으면 안돼...내가 그 여자보다 더더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준다 그러니까...내가 이렇게 부탁하마 오소마츠..."


나는 오랜만에 누군가의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오소마츠는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가만히 있었다. 내 마음이 닿아준건가...


"오소마츠...자 돌아가자 거식증 치료 충분히 할 수 있다 나을 수 있다 그러니까 돌아가자 오소마츠"

"......"


나는 조심스레 손을 내밀자 오소마츠는 눈물을 닦고 손을 잡으려는 그때,


휘이이이잉----


".....어...?"

"....오소마츠...?!"


갑작스런 바람으로 인해 오소마츠는 무게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낙하했다.


"오소마츠!!!!!!!!"


탁-!!!


나는 다행히도 빠르게 달려가 그의 손을 잡는데에 성공했다.


"으윽...."

"....카라마츠.."

"오소마츠...손...놓으면 안돼....!!!"

"......."


나는 있는힘껏 그의 손을 잡았다.


".....괜찮으니까 이만 손 놔 카라마츠"

"그게 무슨 소린가!!!!"

"이러다 너까지 떨어진다고....난 괜찮으니까 어서 손 놔"

"싫다!!!!! 이 손 절대로 놓지 않아!!!"

"카라마츠..."

"포기 하지마라....아무리 힘들더라도....쉽게 포기하면 너만 더 손해볼 것이다...제발 내가 이렇게 부탁할게 너의 소중한 삶을 포기하지 말아줘...."

"......!!"


나는 힘껏 끌어당겨 그를 위로 올리는데에 성공했다.


"하아...하아..."

"하아...하아..."

"괜찮은가 오소마츠...?"

"....으응.."


나는 그를 끌어안았다.


"....!!"

"오소마츠 널 좋아해"

"....!!!"

"나는 너에게서만 보이는 그 미소를 볼때마다 항상 좋아했었다 그런데 너가 그 미소가 사라지고 아파하니까 나도 마음이 아팠어"

"......"

"그러니까 우리 함께 극복해보자 할 수 있다 그 연인은 잊어버려 앞으로 그녀를 대신해 내가 오소마츠를 아껴주고 사랑해줄테니까"

"...카라마츠.."


그렇게 우리 둘은 힘껏 끌어안아 그 자리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오소마츠는 엉엉 울고 지쳤는지 내 품에서 잠이 들었다. 나는 오소마츠를 안고 병실로 옮겼다. 가족들에게 이 상황을 전달해준 뒤, 사건은 마무리 되었다. 


그 후로 오소마츠는 극복하려는 마음으로 밥을 먹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 거식증을 극복해 병원에서 퇴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사라졌던 그의 미소도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끝